업계, 특수저항기 국산화 박차

저항기업체들이 특수저항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라전자, 성실전자, 한미정밀전자 등 특수저항기업체들은 최근 원화폭락으로 외산 특수저항기 수입품 가격이 급등하자 세트업체들이 수입을 줄이고 국산 부품 채용을 늘릴 것으로 보고 올해의 사업 전략을 수입 대체로 삼아 연구개발력을 집중, 특수저항기 국산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대부분 수입되던 특수저항기의 국산화가 활발히 추진돼 적지않은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메탈클래드저항기전문업체인 라라전자는 그동안 美 VISHAY 및 英 ARCOL社에서 수입해온 20W와 50W 메탈클래드저항기를 상반기에 국산화, 수입대체에 나서는 한편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라라전자는 인버터, 전원장치, 산업용 로봇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이 저항기를 개발해 내수 시장에서 연간 3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실전자도 美 VISHAY社에서 수입해온 판상고전압용후막저항기(Metal Plate High Voltage Resistor, MHR)와 저항오차 0.05%의 초정밀인 에칭타입 박막저항기를 개발, 수입대체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특수저항기의 주수요업체인 정밀계측기기업체 등과 협조체제를 갖추고 수입산 때문에 국산 특수저항기가 침투하지 못했던 초정밀 특수저항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선저항기 전문업체인 한미정밀전자도 지난해 개발한 표면실장형 권선저항기를 올해의 수입대체 전략품목으로 정하고 주수요업체인 노트북 컴퓨터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 한해 이 제품에서 약 2억원가량의 수입대체 매출을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주지역을 비롯한 해외시장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저항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원화하락이 국산 저항기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저항기업체들이 수입대체에 주력함에 따라 그동안 수입산에 눌려온 일부 특수저항기의 국산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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