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고 세계 65개국의 바이어 1천3백13명과 국내 수출업체 3천34개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수출구매상담회가 12일 무역회관(KOEX)에서 개막됐다.
오는 18일까지 1주일간 계속될 이번 상담회는 그동안 환율상승 등으로 국산제품의 수출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열리는 데다가 상당수 해외 교포상인들과 외국 바이어들이 벌써부터 수백만 달러에서 많게는 2억달러까지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거액의 수출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욕한인상공회의소와 뉴역경제인협회가 구성한 39명의 구매단은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2억달러의 한국상품 구매의사를 밝혔다.
바이어들의 주요 수입 희망품목을 보면 기계류 및 부품, 공구류가 전체의 17.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섬유 및 직물(16.2%), 전자, 전기제품(14.5%), 자동차 및 부품(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입상담 희망품목을 보면 아시아 지역중 일본 바이어들은 주로 전자부품, 통신용 케이블의 수입을 희망하고 있는데 비해 중국은 가전제품을, 중동지역은 플라스틱 사출기 등을 각각 선호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미주지역 바이어들은 CCTV, 냉장고, 세탁기 부품 등의 수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비해 유럽 바이어들은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등을 각각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미 보스턴 소재 FNB은행은 구매 상담회에 홍보데스크를 설치, 최근 외환위기로 신용장 개설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 무역업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에 대한 홍보에 나서고 있어 중소기업 관계자들로 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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