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G, EMI코리아, 폴리그램, 워너뮤직등 음반제작사들이 화제 음반을 중심으로 홀로그램을 제작,부착키로 하는등 불법음반 유통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국 BMG는 작년 말 선보인 「케니 G」 앨범에 홀로그램을 제작,부착한데 이어 최근 출시한 「조지 윈스턴」의 「사계」에도 자체 로고가 새겨진 홀로그램을 부착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로인해 비용은 증가하고 있으나 정품과 구별이 어려운 불법복제품(정비품)을 구분,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홀로그램의 부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MI코리아도 화제 음반 중심으로 홀로그램 부착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워너뮤직도 카세트테이프 윈도에 자사로고를 새겨,정비품을 구분한데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컴팩트디스크(CD)에도 홀로그램을 부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폴리그램은 유통시장이 문란해지면서 정비품등 불법음반 유통이 활개를 칠 것으로 우려,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업체들의 이같은 방침은 카세트테이프의 불법제작, 유통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CD음반도 불법 제품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전에는 노상에서 판매되는 불법 카세트테이프 음반이 고작이었으나 작년부터는 정품과 똑같은 정비품들이 카세트테이프 뿐만 아니라 CD로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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