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최근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출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중소기업청이 지난달 전국의 1백4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수출여건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83.4%가 외환위기가 어느 정도 극복되면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해 대다수 중소기업이 올해 수출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4.7%가 「환율상승」을 꼽았고 다음으로 「영업활동 강화 및 시장개척」(32.7%), 「신제품 개발 및 제품다양화」(17.3%), 「품질 고급화」(7.1%) 순으로 조사됐다.
외환위기가 극복된 후 제반수출 여건을 감안할 때 적정환율은 얼마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41.0%가 「1천1백∼1천2백원」을 꼽는 등 98.4%가 1천3백원 이하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93.2%가 원자재 재고를 「1개월 사용량 이하」밖에 비축하지 못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원자재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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