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사이릭스에 펜티엄Ⅱ의 복제를 허용키로 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인텔은 법원에 계류중인 사이릭스와의 특허 침해 맞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사이릭스의 모회사인 내셔널 세미컨덕터와 특허 분쟁에 화해하면서 광범위한 특허 상호이용(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사이릭스가 펜티엄Ⅱ를 복제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알랜 베른하이머 대변인은 인텔과의 특허 상호이용 계약에 대해 사이릭스가 제소 위험 없이 인텔의 모든 특허에 접근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그러나 펜티엄Ⅱ 설계와 관련된 많은 부분을 영업비밀로 부치고 있는데 특허 상호이용 계약도 영업비밀까지를 적용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사이릭스는 따라서 리버스 엔지니어링(역설계) 방식을 사용해 펜티엄Ⅱ의 설계기술을 습득, 복제칩을 제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란 복제품을 만들 때 오리지널 제품을 분해한 후 역순으로 추적, 해당 제품의 설계 기술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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