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측, 현대 D램-삼성 자동차 빅딜 권고

미국 전자산업 전문지 "일렉트로닉스 바이어스 뉴스"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이 현대그룹의 반도체 사업을 삼성전자로 넘기고 삼성그룹은 자동차 사업을 현대그룹에 넘기도록 권고했다고 미국 전자산업 전문지 일렉트로닉스 바이어스 뉴스가 지난 2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그룹측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현재 세계 반도체시장의 D램 최대 생산업체로서 D램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하며 현대전자는 세계 4대 D램 메이커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삼성에게 독점금지법과 관련해 주요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대그룹측의 미국 새너제이 현지법인은 현대가 핵심사업인 D램사업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현대가 핵심사업의 하나인 D램 사업을 떼어내는 데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하고 이들 재벌회사들은 한국정부 관료들에게 다른 그룹과 사업을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의 어려움을 이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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