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벌의 경제논리 개발에 앞장섰던 현대, 삼성 등 경제연구소 소속 일부 연구원들은 최근 신문과 TV 등에서 거의 매일 「IMF 불황이 대기업들의 비효율적인 경영에서 비롯됐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도 그동안 신기루만 쫓은 기분』이라며 매우 난감해하는 모습.
현대경제사회연구원 O모 부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첨단산업 관련 신규사업 기획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해오면서 항상 국내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이 대부분 신기루에 지나지 않았다』며 허탈감을 표시.
삼성경제연구소 K모 실장도 『우리가 그간 벌여온 사업기획들이 일부 잘못된 것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정치권과 언론이 기업의 사업구조 조정과 같은 민감한 부분을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지 않고 마치 「이번 기회에 한 건 올리겠다」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계속하는 것은 순수한 동기에서 출발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최악의 상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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