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가 중국을 제2의 피아노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영창악기(대표 손흥률)는 중국 현지법인인 천진 영창악기유한공사의 피아노사업을 대폭 강화해 중국내 피아노 업계에서 자사가 차지하는 내수 및 수출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11%에서 올해 18%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영창악기는 영창악기유한공사를 통해 1만7천3백대의 피아노를 생산, 이 가운데 7천5백대를 중국 내수에 판매하고 9천8백대를 수출했으나 올해에는 이보다 배이상 늘어난 내수 1만8천대, 수출 1만9천5백대 등 3만7천5백대의 피아노를 생산,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영창악기는 중국 현지법인 중심으로 사업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부품 및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천진에서 피아노용 합판공장을 본격 가동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산 피아노의 판매확대를 위해서는 우선 중국 내수시장의 경우 최근 北京, 天津, 上海, 廣洲 등 5대 도시에 특약점을 개설했으며 올 연말까지 중국 전역에 2백여 군데 이상의 대리점을 확보, 현지시장에서의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 개척, 신제품 개발, 악기전시회 참가 등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지난해 80여개의 중국산 피아노 수출국가를 1백여개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근 15종의 피아노를 개발, 29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98 세계악기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영창악기의 한 관계자는 『중국내 피아노사업의 호조로 중국 현지법인과 중국 제2의 피아노 업체인 북경피아노사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지난해 8% 포인트에서 올해 2% 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어 내년에는 중국 제2의 피아노 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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