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마케팅을 할 때 지침이 되는 「4P」개념이 제기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제품(Product), 가격(Price), 장소(Place), 판촉(Promotion)의 앞 글자를 딴 4P가 바로 그것. 4P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시간과 돈을 쏟아붓고 있는 현실을 잘 이용해야 만이 인터넷 관련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4P의 개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제품이다. 인터넷 마케팅에서 사이트가 우수하면 선전이나 보급에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마케팅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를 위해 사이트들은 다음 3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먼저 정보제공에 충실해야 한다. 아직까지 정보제공 목적에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들은 소비자에게 유용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다음으로 인터넷 사이트는 가입자 지향형이어야 한다. 현재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트는 많지 않다. 비록 소수의 사이트만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할지라도 궁극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들은 가입자를 수익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사이트는 복합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순한 정보 제공만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다. 따라서 사이트들은 온라인 상거래는 물론 게임 등 다양한 내용을 구비하도록 개발돼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도 분명 비즈니스인 만큼 요금이 책정돼야 한다. 아직까지 많은 이용자들은 인터넷 접속에 따른 비용 지불을 꺼리고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사이트들은 이용자가 내는 요금으로 운영돼야 하고 다만 요금을 받을 경우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 마케팅에서 장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메인 네임이 바로 장소의 핵심 개념이기 때문이다. 도메인 네임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예컨대 「커피.컴」이라는 주소는 커피 애호가들이 가장 잘 들리는 사이트가 될 것이 너무 분명하다.
효과적인 소비자 접근을 위해서 사이트간 링크 등 다른 업체와의 제휴도 필요하다. 이런 방식을 통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아마존.컴」을 들 수 있다. 이 사이트는 공급자, 중개자, 전매자, 소매자, 소비자의 다섯단계로 돼 있는 기존 유통 경로를 공급자와 소비자로 단축,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인터넷 사이트들은 판촉에도 나서야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판매욕구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활한 판매를 위해서는 인터넷 사이트의 브랜드가 중요하다. 브랜드는 정보의 질이나 가입자, 전자상거래 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로고, 특성, 기능도 판매 촉진을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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