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대학(KBS1 오전 10시 15분)

우리 멋과 흥이 물씬 담겨있는 마당놀이에 대해 연극인 김성녀가 그녀의 연기인생을 곁들여 소개한다. 전통의 현대적인 재창조로서의 마당놀이는 풍자와 해학,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대중예술로서 발돋음을 하고 있다. 한국의 원형이었던 가무극에서 마당놀이라는 장르로 새롭게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최근 어려운 시기에 대중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마당놀이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세계는 지금(KBS1 밤 10시)

지난해 12월 남아공 동북부의 도시 마피켐에서 개최된 제50차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전당대회에서 만델라의 뒤를 이을 새 총재로 음베키가 선출되었다. 대의원 만장일치로 선출된 그는 내년 5월 남아공의 대통령 자리도 물려받을 것이 확실하다. 현재 남아공의 부통령이자 ANC의 부총재인 음베키는 영국 석세스대의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한 엘리트로 과거 ANC 망명정부에서 외무국장으로 활약하며 백인정권과 협상해 만델라 석방을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남아공의 새로운 희망, 음베키를 소개한다.

아무도 못말려(KBS2 밤 8시)

광고 하나라도 따내기 위해 발로 뛰는 상인의 모습이 우연히 아침일보 영업담당이사의 눈에 띈다. 상인의 패기 넘치는 모습에 반한 영업이사는 상인을 아침일보에 스카우트하려 하지만 상인은 철에 대한 의리때문에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매일 양복을 빼입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상인을 의심스럽게 보던 텔원들은 마침 걸려온 아침일보 이사의 전화를 받고 상인이 철을 배신했다고 오해하는데….

설날특집 드라마 「아주 특별한 여행」(SBS 밤 8시 50분)

항해사 동현은 첫 근무로 카멜리아호에 승선하게 된다. 동현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첫사랑이었던 수정과 재회한다.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동현은 4년 전 도둑누명을 쓴 수정을 돕지 못했다. 수정은 그런 동현을 외면한다. 무사히 부산 부두에 다다른 배안에 갑자기 비상상태가 발생한다. 세관 심리부에서 출동한 것이다. 수색중 수정의 방에서 보석이 발견돼 수정은 밀수범 누명을 쓰게 된다. 수정은 순순히 누명을 썼던 4년 전과는 달리 직접 범인을 찾아나서고 죄책감에 빠져있던 동현도 그녀를 돕는데….

다큐멘터리의 세계(EBS 밤 7시)

아프리카의 장인예술 제1편 「청동 주물공」에서는 청동 조각가 데로메 모루와 도공 웬디 나바레를 소개한다. 데로메 모루는 7살 때부터 청동 주물일을 시작해 50여년이 가까운 지금까지 그 일을 하고 있다. 데로메가 청동 조각상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그에 따르면 이전에는 청동으로 말의 재갈이나 동자같은 것밖에 만들지 않았지만 프랑스 총독에게 선물로 청동 동상을 만들어주면서 청동 주물작업이 새로운 단계를 맞이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작업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그 덕분에 유럽까지 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데로메는 자신을 장인이자 예술가라고 말한다. 도공인 웬디 나바레는 12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진흙을 캐오면서 도공일을 배웠다. 그는 진흙을 파와서 항아리를 굽는 과정을 소개한다.

시네마 천국(EBS 밤 9시 25분)

이번주에는 지난해 12월에 개최했던 단편, 독립영화 한마당 「97 열린 영화제」에서 우수작품으로 평가받아 「열린 영화제」가 선정한 최종 5편의 「사전제작 지원작」에 뽑힌 김지훈 감독의 「온실」을 상영한다. 또 영화상영 전에 「열린 영화제」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영화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