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정부나 자치단체의 연구비 지원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비 수주액 규모는 서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수 1인당 외부수주 연구과제수로는 포항공대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97년도 대학연구비 수주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백69개 대학과 1백21개 전문대의 연간 연구비 총액은 5천6백7억원으로 3백90조원인 GNP의 0.14%에 머물러 GNP대비 0.4~0.5% 가량을 차지하는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비 총액 가운데 정부 및 자치단체가 지원한 금액은 GNP의 0.07%인 2천8백1억원으로 0.3% 가량인 선진국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쳐 기초학문 연구 진흥을 위해서는 앞으로 공공부문의 연구비 지원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학문분야별 연구비 투자비율을 보면 공학분야가 49.6%로 가장 높고 이학분야 17.6%, 의약학분야 11.4%, 농수해양분야 7.6%, 사회분야 7%, 인문분야 2%, 예체능분야 2.6% 등이다.
연구과제당 평균연구비는 1천3백83만원으로 이중 농수해양분야가 2천1백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분야 1천8백50만원, 이학분야 1천5백9만원, 의약학분야 1천3백78만원, 예체능분야 7백75만원, 사회분야 6백96만원, 인문분야 4백86만원이었다.
연구비 수주액 규모로는 서울대가 9백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포항공대는 3백60억원, 연세대 3백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수 1인당 외부수주 연구과제수로는 포항공대가 2.8과제로 1위, 서울대가 1.5과제로 2위, 한양대가 1.4과제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수주한 연구비의 경우 연세대가 1억3천3백6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이 해외에서 수주한 연구비가 3억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 해외수주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5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나무가, 비전 센싱 기반 신사업 강화…“2027년 매출 6000억 이상”
-
8
엑셈 LLM기반 챗봇 솔루션 선봬
-
9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10
재생에너지 키운다더니…지자체간 태양광 점용료 4배 차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