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協, 보급형 채널 · 티어링제 시행 전면 유보

지난해부터 케이블TV업계의 화두로 부상해왔던 보급형채널 및 채널티어링 제도 도입문제가 관련업체간 이견 및 검토부족 등의 이유로 상당기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케이블TV협회(회장 조경목)는 최근 종합유선방송국(SO),프로그램공급업자(PP),전송망사업자(NO)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보급형채널 및 채널티어링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부산과 목포지역에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범실시하자는 안을 마련해 상정했으나 최종결론을 짓지못하고 논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보급형채널 및 채널티어링 문제에 대해 SO,NO,PP사업자간 이견이 상당부분 노정되고 있는데다 각 사업자군내에서도 종합적인 의견이 수렴되지 않아 이 문제는 새정부가 출범해 방송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는 이후에나 제도 시행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부산지역에서 시험실시되고 있는 보급형채널을 희망하는 SO구역에 한해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PP가 공공채널을 제외한 민간채널이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의 실시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등 NO의 경우도 전송망 이용료에 대한 충분한 내부의견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추가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SO들도 획일적인 실시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티어링의 경우는 케이블TV협회가 부산 및 목포 SO들의 초안을 바탕으로 기본채널,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채널,시청률이 낮은 채널,유료화 채널 등 4가지 패키지를 상정했으나 PP,SO,NO 모두 세부조항 검토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충분한 검토가 이뤄진 이후 다시 논의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티어링 문제에 대해서는 SO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이며 NO들의 경우도 전송망이용료 인상과 연관시켜 이의 논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PP들의 경우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못해 PP협의회를 중심으로 논의한 뒤 명확한 입장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블TV협회는 보급형채널의 경우 지상파 및 무궁화위성방송 10개 채널과 KTV,OUN을 포함시킨 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채널티어링의 경우 보급형채널을 기본채널로,캐치원을 유료채널로 설정하는 한편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8개 채널과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낮은 18개 채널을 패키지채널로 구성해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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