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상거래 SW 개발 활기

국산 전자상거래용 소프트웨어(SW)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싸이버텍홀딩스, 앨트웰I&C, ITS OOPS 등 국내 주요 SW업체들은 최근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에 대한 국내 기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순수 자체 기술로 전자상거래용 SW를 개발, 출시해 이 시장의 국산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SW업체들이 전자상거래용 SW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올들어 국내 대형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쇼핑몰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한 전자상거래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환율파동으로 인해 외국산 SW의 가격이 급등, 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국산 전자상거래용 소프트웨어 보급 활성화가 예상되는 올 상반기 이후부터는 국산 제품과 외국 제품의 판매경쟁이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순수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의 해외수출도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는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사가 제시한 전자상거래 표준규격인 SET를 지원하는 유닉스 및 윈도NT 버전의 가상 쇼핑몰 구축SW인 「웹브로마트 1.0」을 개발,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웹브로마트 1.0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해석언어(Web Interpreter Language)를 제공해 쇼핑몰구축이 쉽고 SET규격을 지원, 신용카드 등을 통해 안전하게 가상공간에서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앨트웰 I&C(대표 제양규)는 개인 및 소규모 기업에서 쇼핑몰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소호(SOHO) 대상의 전자상거래용 소프트웨어인 「마켓 25」를 개발, 판매에 나서는 동시에 자체 연구개발진을 통한 지속적인 업그레드 작업을 실시, 대규모 상거래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마켓25는 사이버캐쉬(Cybercash), 데이콤페이(Dacompay), 이니텍페이(InitekPay) 등 국내외에서 발표된 주요 지불 게이트웨이를 지원해가상공간에서 상거래가 안전하게 이뤄지게 하는 데다 독자적인 인증기술을 채택, 거래의 신뢰도를 높였다.

ITS OOPS(대표 김유승)는 윈도NT 버전의 보급형 전자상거래 쇼핑몰 구축SW인 「사이버 보부상 1.0」을 개발, 중소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나서는 동시에 이 제품의 지불, 인증 등 기능을 강화해 전자상거래 쇼핑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사이버 보부상 1.0은 가상공간에서 쇼핑몰을 구축하고 상품을 전시할 수 있는 카탈로그 서버 개념의 전자상거래 SW로 마케팅, 재고, 재무회계 기능까지 웹에서 관리해 적은 비용과 인원으로도 효율적으로 전자상거래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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