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텍트로닉스의 프린터 영업전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품별로 특화된 대리점을 시장규모 및 고객의 요구에 따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이해 대부분의 협력업체들이 자금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적정한 이익을 보장하는 합리적인 대리점 가격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영업사원들을 재배치해 가능성이 있는 사이트를 집중 공략할 계획입니다.』
윤상태 한국텍트로닉스 사장은 IMF체제로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환율급등 현상이 장기화하자 올해 프린터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내실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수익이 날 수 있는 특화된 시장에 마케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MF시대에서의 영업의 성패는 협력업체에 크게 좌우된다고 보고 대리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텍트로닉스는 이에 따라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제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고객만족을 위해 공인기술지원(ASP)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윤 사장은 영업실적이 우수한 대리점들의 경우 영업활성화를 위해 여신을 포함한 다각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텍트로닉스는 지난해 삼성생명 및 삼성화재 등에 2천4백여대 규모의 고체잉크프린터 공급계약을 체결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러한 대규모 물량공급으로 금융권은 물론 기업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올해 가능성이 있는 대기업 중심의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한국텍트로닉스는 이를 위해 올해 네트워크 기능을 크게 강화시킨 고성능 컬러프린터를 잇따라 선보여 워크그룹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고체잉크 컬러프린터 사업을 대폭 강화해 프린터 영업의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고체잉크 방식을 사용하는 컬러프린터 「페이저350」 및 「페이저380」을 공급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 「페이저360」 기종을 추가로 출시해 전략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고체잉크프린터가 동급 레이저프린터에 비해 40%가량 가격이 저렴한데다 공해없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텍트로닉스는 올해 프린터부문에서 2백30억원의 매출목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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