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프린터] 주요업체 영업전략.. LG전자

LG전자는 올해 프린터사업의 핵심을 가격경쟁력 향상에 두고 있다. 특히 부품의 국산화와 설계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능의 합리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LG전자의 경영전략이기도 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 효율성 제고도 프린터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수단이다.

LG전자는 현재 레이저 프린터, 잉크젯 프린터, 도트프린터, 그리고 복합기기 등 10개 모델을 운영중인데 앞으로 저가모델을 적극 개발하고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당 30만원 안팎의 잉크젯 방식 컬러프린터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색상을 이용한 간단한 컬러인쇄를 원하는 수요층을 집중 공략하면서 일반가정으로 확산시킨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레이저 프린터의 컬러화에는 선도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또 컬러잉크젯 프린터 복합기와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를 각각 1개 모델씩 선보여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잉크젯 복합기는 컬러잉크젯 프린터에 보통용지 팩스, 복사기, 스캐너, PC팩스, 전화기능을 모두 갖춘 것으로 디지털 사무환경에 적극대응하는 상품으로 꼽고 있다.

또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는 레이저 프린터와 보통용지 팩스, 복사기, 전화기능을 한군데 모아놓은 제품이다. LG전자는 이 복합기 시장이 프린터 업체와 복사기 업체들의 제품 다양화로 앞으로 과열경쟁을 빚을 것으로 보고 경쟁력 확보에 다각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수출에서는 확보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잉크젯 프린터, 레이저 복합기, 잉크젯 복합기의 수출을 최대한으로 확대하고 내부적으로는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내수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10% 이상의 역신장이 예상되는 반면 수출시장은 원화환율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그 어느때보다 유리한, 호기를 맞고 있다는 판단 아래 수출드라이브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경우도 해외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완제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비중이 70% 정도에 달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달러강세로 크게 약화, 국산제품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즉 전반적인 사업환경이 아주 어렵고 내수시장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겠지만 외산품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고 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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