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무료 인터넷서비스 「인기」

인터넷접속 및 인터넷메일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서비스 지역업체가 등장해 네티즌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의 미컴과 부산사랑넷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인터넷접속 및 인터넷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부산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컴은 최근 네트워크와 인터넷분야에 진출하면서 부산지역 인터넷마인드를 고양하기 위해 「미컴 웹월드(http://www.mecom.net)」라는 웹BBS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컴 웹월드는 대화방, 전자우편, 사용자그룹, 부산 개봉관의 영화소개, 웹호스팅서비스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메일 계정 무료제공에 나서면서 현재 이용자가 1천1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신청자가 하루 1백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웹BBS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용자 1천여명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접수를 중단하고 석달 주기로 이용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대구넷을 모체로 지난해 11월 부산에 서버를 구축한 부산사랑넷(http://pusan.sarang.net) 역시 부산지역 인터넷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근 무료 인터넷접속 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서고 있는데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사랑넷은 별도의 가입비나 정보이용료 부담없이 시내전화(접속번호:051-468-7877) 요금으로 인터넷접속과 인터넷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홈페이지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들 지역업체는 일반 이용자에게는 인터넷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반면에 인터넷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체나 개인에게는 유상으로 웹호스팅서비스나 인터넷광고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경비를 충당하는데 최근 IMF한파로 통신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네티즌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부산지역 인터넷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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