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 이민화)이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19일 메디슨은 지난해부터 본격 진출한 MR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 이승우 부사장을 MRI 사업부 본부장을 겸임토록 하는 한편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 출신의 정관진 박사를 MRI 부문 상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메디슨이 MRI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급격한 환율 인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능도 안정화된 데다 지난해 호평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MRI는 대당 1백만달러 이상 하는 고가장비이므로 수출 증대효과가 큰 데다 초음파 영상진단기 시장에서의 성공을 타 첨단 고가장비로 확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종합 의료기기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 15대를 수주, 7대를 설치 완료한 데 이어 올해에는 병원들의 극심한 경영난을 속에서도 16대를 수주할 계획이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서 7~8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디슨은 기존 1.0테슬라급 MRI(모델명 MAGNUM 1.0T)의 성능 개선 및 고급화에 착수, MR엔지오 3D 기술 개발, 소프트웨어 업 그레이드, 코일개발 완료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고급화할 예정이며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과 공동 개발중인 3.0테슬라급 MRI 개발을 올해 내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CE마킹 및 의료기기에 관한 유럽통합지침인 MDD 등 주요 해외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한편 메디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수의 경우 국내영업부가, 수출은 해외영업부가 직접 관할하는 등 직영체제를 고수하고 MRI사업부는 R&D 및 영업지원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력을 집중함으로써 MRI 사업을 초음파 영상진단기에 이어 X선 촬영장치 등과 함께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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