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멜로디로 팝과 모던록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 보컬 박혜경,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김영준으로 구성된 혼성 듀오 「더 더」의 데뷔작이다.
더 더는 기존 록의 리듬을 빌어오긴 했으나 그 범주 안에 머무르지는 않았다. 자연스런 형태의 음악적 틀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보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세련된 편곡과 기타사운드, 나른한 여성보컬의 매력 등이 더 더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언뜻 신비주의 성향마저 엿보여 한국 대중음악계의 장르 영역을 넓힐 것으로 평가된다. 「Delight」 「내게 다시」 「만지지마」 「이제는」 「가리워진 꿈」 「3-2-1」 「의미없는 고백」 등 총 12곡을 담았다.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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