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기 전문업체들이 극심한 매출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 한일전기, SK가스 등 보조난방기기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들이 최근 대기업 OEM 물량감소, 난방유 급등, IMF여파로 소비 위축 등의 이유로 전년 동기대비 20~30%이상 판매가 격감하는 매출부진을 겪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보조난방기기인 팬히터, 석유스토브, 로터리히터, 가스캐비넷히터, 전기히터 등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들로서 가전3사를 비롯한 종합가전업체들에게 OEM공급함과 동시에 자체 브랜드로 판매를 해왔으나 최근 대기업들이 보조난방기기를 한계제품으로 삼고 주문량을 대폭 축소하는 바람에 전체 매출의 30% 가량 차지했던 OEM물량이 15%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자체 대리점과 전자랜드 등 양판점을 통한 직접 판매도 난방유의 급등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돼 온데다 IMF한파가 닥쳐온 지난해 11월부터는 판매가 격감해 지난 두 달 동안의 매출이 예년보다 30~40% 이상 떨어진 실정이다.
난방기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최종 집계가 완결되는 2월말이 되어야 나오겠지만 현재상태로선 매출수준이 20~30% 이상 격감하고 시장규모도 예상치였던 9천5백억원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8천5백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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