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올 공기반과제 기술개발에 2천억 지원

그간 국내 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던 핵심기술과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 기업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분야에 지원되던 공업기술기반자금이 올해에는 수입대체및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배정된다.

통상산업부는 국내 기업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충격을 조기에 흡수할 수 있는 수출전략기술을 중심으로 한 2백6개 분야 기술을 새로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이들 과제에 총 2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산부는 올해 기술개발사업 목적을 산업기술력의 획기적 제고를 통해 IMF 충격을 조기에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하고 수입대체가 시급한 국산화시급기술 및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전략기술들을 선별해 중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상기업도 벤처기업형 중소기업을 위주로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산업기술개발사업의 각 분야별 자금지원규모를 보면 공통핵심기술개발사업에는 8백92억원,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에는 7백52억원, 국제공동연구에는 40억원이며 나머지 기타 기술료, 재투자자금 등이 3백16억원이다.

공통핵심기술개발사업은 공고 부문과 자유응모 부문으로 분리하여 공고부문은 95년 말 수립한 「산업기술 5개년 계획」상의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관련기관 및 업체와 2천3백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확정한 2백6개 기술분야로 정해졌다. 자유응모 부문은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연 5백만달러 이상의 수입품목 중 조기실용화가 가능하고 수입대체효과가 큰 국산화시급기술로 자유로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벤처기업 육성법에 규정된 요건을 갖춘 벤처기업의 경우 통산부가 고시한 첨단기술 및 제품의 범위 이내에서 자유로이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고부문 세부내용을 부문별로 보면 △전자, 전기 70개 분야 △기반기술 41개 분야 △기계, 설비 39개 분야 △화학, 섬유 54개분야 등으로 벤처기업형 중소기업을 위주로 집중 지원된다.

전자, 전기 과제를 분야별로 보면 △의료기기 5개 △계측, 제어기기 6개 △반도체장비 4개 △반도체 소자 5개 △전자부품 6개 △전자재료 3개 △가정용 기기 6개 △중전기기 5개 △유선통신 3개 △무선통신 4개 △컴퓨터 및 주변기기 7개 소프트웨어 5개 △전자게임 2개 △자동화 6개 △교통제어기기 및 소프트웨어 3개 등 70개 과제다.

기계, 설비 과제는 △산업기계 4개 △섬유, 식품기계 4개 △자동화 설비, 공작기계 5개 △열, 유체기계 4개 △자동차 5개 △조선 및 기자재 4개 △광응용기기 4개 △레이저응용기기 3개 △항공, 우주 5개 △해양, 수자원 개발기기 1개등 39개 과제다.

공업기반기술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정책연구소에 신청하면 된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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