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야 잘 산다.」
요즘 같은 경제위기 속에선 사무실의 필수기기인 컴퓨터(PC)의 절전기능을 잘만 활용해도 전기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PC 사용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과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지혜를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있다.
최근 PC의 주력기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펜티엄급PC의 시간당 소비전력은 1백W 이상으로 제법 큰 편이지만 사무용 PC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시간에도 전원을 켜두어 전력 낭비가 심한 편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원을 꺼두는 것이지만 다시 PC를 사용하기 위해서 전원을 켰을 때 부팅에 소요되는 30초~1분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땐 윈도95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모니터 절전 프로그램만 이용해도 상당한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 17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는 펜티엄 프로 2백MHz급 PC는 보통 시간당 1백31W의 전력이 소요되나 모니터 절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소비전력은 69W로 47%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15인치 모니터가 연결된 펜티엄 1백20MHz급 PC는 1백5W에서 61W로 42%, 15인치 모니터에 AMD 1백66MHz PC는 기본 94W에서 51W로 46% 절감할 수 있다.
최근 PC와 함께 사용이 보편화된 잉크젯 프린터의 전원을 꺼 놓아도 대기상태에서 소요되는 5W 가량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잉크젯프린터의 경우 리필잉크를 사용하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통 프린터 가격은 2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지만 1백% 수입에 의존하는 잉크카트리지의 가격은 개당 4만~5만원으로 유지비용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국산 리필잉크를 사용하면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5~6회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가정 또는 사무실에 공급되는 2백20V 전압을 1백V로 낮춰 쓰는 데 필요한 변압기의 사용을 자제하면 시간당 최대 46W까지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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