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컴퓨터가 지난해 4월 PCTV 복합제품인 「PC시어터」를 선보인 지 1년도 안돼 이 제품의 공급을 중단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컴팩은 5천2백99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시장경쟁력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 소매점을 통한 판매를 중단하고 이 사업도 곧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컴팩컨슈머그룹의 패트릭 그리핀 부장은 현재 컴팩은 좀더 낮은 가격의 복합제품에 관해 연구중이라며 디지털시대에 대비, 계속 저가를 유지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제품 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의 일환으로 디지털 세트톱 박스와 인터넷 접속기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컴퓨터와 가전의 복합화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컴팩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제품의 유형은 TV프로그램과 데이터 서비스가 결합되는 디지털방송의 개시와 함께 좀더 선명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들어 가전과 컴퓨터기술을 하나의 제품에 통합하는 복합화가 PC산업의 두드러진 추세로 꼽히고 있으나 주로 1천달러 미만의 저가 단말기에 초점이 맞춰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업체들도 2백∼5백달러 정도의 디지털 세트톱 박스를 통해 TV로 디지털방송 수신 및 인터넷 검색, 전자메일 등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컴팩이 야심적으로 선보인 PC시어터는 2백㎒ MMX펜티엄에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드라이브와 3.8GB HDD, 36인치 모니터, 무선 키보드 등을 갖춘 정도에 5백달러가 넘는 가격이어서 다른 복합단말기와 비교할 때 가격경쟁력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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