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체들이 다음달부터 오디오 판매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 태광산업, 아남전자 등 주요 오디오업체들은 환율급등으로 오디오에 채용되는 수입부품비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오디오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아남전자는 이달 초 전국 대리점에 오디오 가격을 제품별로 평균 15%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해태전자, 태광산업 등도 늦어도 2월 초에는 오디오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해태전자는 판매제품의 대부분을 인상한다는 전제 아래 이달 중순 제품 인상시기와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태광산업도 신제품뿐 아니라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각 제품들에 대한 원가분석 작업을 벌여 2월 1일부터 모든 제품에 대해 가격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은 대리점들의 가격저항을 피하기 위해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 중심으로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동남아산 중저가 오디오를 판매하고 있는 대형 수입오디오업체들은 이달 초 일부 제품가격을 2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방 유통점에 보냈고 고가의 하이엔드 오디오를 판매하고 있는 수입오디오업체들도 최근 제품가격을 50~1백% 인상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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