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저비용, 고효율 경영이 올해 국내 산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제품정보관리(PDM) 분야가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PDM은 제품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및 폐기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해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말한다.
제품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표적 소프트웨어로 꼽혀 왔던 캐드/캠 소프트웨어가 일반적으로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생산까지 주로 도면과 그래픽 작업을 처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PDM은 캐드 작업에서 생산된 도면정보는 물론 생산량, 생산일자, 주문량, 재고물량 등 등 제품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일괄적으로 처리 및 관리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도와 준다.
PDM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효과는 설계 및 제조 관계자는 물론 부품업체, 유통업체 및 협력업체 까지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입체적인 제품 정보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관계자들 끼리 제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 변경 및 생산량 조절이 쉽다는 점도 PDM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PDM 분야의 기술개발은 일반적으로 문서관리시스템(EDMS) 공급업체들과 캐드/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주도해왔으나 올해는 대부분 기업들이 제품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동화 도구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캐드/캠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제품 전략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국내 PDM 분야의 주요 이슈로는 웹과의 연계성 확보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지 진입 이후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지사나 공장간에 자유롭게 자료와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PDM과 웹이 연계되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변경된 자료를 쉽게갱신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PTC코리아가 기존 PDM 분야의 솔루션인 인트라링크와 웹의 연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컴포넌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IBM과 한국HP, SDRC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도 최근 PDM 제품에 웹 지원 기능을 추가해 제품력을 강화하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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