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유망상품] 컴퓨터분야Ⅱ.. 새로운 저장장치

1백MB급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와 디스크 이동형 HDD, CD리라이터블(CDRW)과 파워 드라이브(PD) 등 유난히 신제품이 많았던 신저장장치 분야는 올해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저장장치의 등장은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모빌컴퓨팅 환경의 보편화로 기업은 물론 일반컴퓨터 사용자들까지 다양한 형태의 저장매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저장장치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로 등장했던 1백MB급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는 집드라이브(아이오메가)와 LS-120(이메이션)의 경쟁에 올 가을 선보일 카랩사의 「UHD144」가 복병으로 등장하면서 1백MB급 보조기억장치는 한층 혼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높은 가격과 고성능을 바탕으로 전문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했던 디스크 이동형 HDD 역시 다양한 신제품과 단종될 제품으로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2백30MB의 「이지 플라이어(사이퀘스트)」와 5백MB의 「샤크(아바타)」 등 저용량 제품의 퇴조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1GB급 고용량의 디스크 이동형 HDD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사이퀘스트는 1.5GB의 「사이젯」에 이어 올해부터는 1GB의 「스파크」의 영업을 집중 강화할 예정이며 아이오메가 역시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재즈 2GB」를 발표한 상태다. 따라서 올 한해 디스크 이동형 HDD는 1GB급 이상의 제품이 주력으로 떠오른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CD롬 드라이브 및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대체시장을 놓고 큰 관심을 끌고 있는 CDRW 역시 올해부터는 다양한 제조회사의 제품이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 리코와 미국 HP에 이어 일본 소니와 국산브랜드로 삼성전자, LG전자가 가세함에 따라 CDRW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PD 역시 8배속 제품이 발표됨에 따라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디지털카메라와 핸드PC(HPC),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휴대형 디지털 제품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저장장치인 「클릭!」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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