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으로 실직과 구직대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등 컴퓨터 전문인력의 일본지역 취업을 알선하는 사업이 전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노동청 산하기관인 국제노무관리재단 한국연락소(IPM, 소장 장규성)는 국내인력의 해외파견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산하단체 및 일본 노동청과 협력, 일본업체 관계자를 국내에 초청해 지난 7일부터 총 27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인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업체는 소니와 나부코 등이 합자해 설립한 영화 전문제작사인 드림픽처스튜디오로 인사담당 중역과 기술담당 중역 등이 방한, 지난 7일 강남 노보텔앰버서더호텔에서, 8일에는 서초동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각각 8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1차면접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11명은 9일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7, 8일 양일간 실시된 1차 면접에서는 신청자들이 각자 준비해 온 각종 영상자료를 제시하는 등 열띤 취업경쟁을 벌였고, 일본측 관계자들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드림픽처스튜디오의 인사담당팀장인 야마가와씨는 『한, 일간 컴퓨터 관련 기술수준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신청자들도 상당한 기술수준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기술력과 함께 일본어 언어소통이 가능한 1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M 장규성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작년 초부터 정부기관 및 일본 노동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했다며 『현재 일본 인터넷폰 전문업체인 소니픽처, 핫링크 등 2, 3개 업체들도 국내인력 유치를 원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인력의 해외파견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산하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을 계기로 국내인력이 일본에 정착하게 될 경우, 앞으로 기관내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일본파견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IPM (02)738-2573.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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