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전자, 휴대폰망 이용 양방향 삐삐 세계 첫 개발

무선호출(삐삐)망을 이용하지 않고 아날로그 휴대폰망을 이용한 양방향 삐삐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맥슨전자(대표 윤두영)는 아날로그 휴대폰망을 이용해 지역구분 없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성, 단문메지지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양방향 삐삐(모델명 RT800)를 개발하고 올해 70만대 1억5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삐삐는 14분의 대용량 메시지 저장기능을 비롯해 음성메모 녹음기능, 배터리 재충전기능, 최대 30개까지의 그룹호출기능, 긴급호출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이 삐삐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자사망에 「보이스 서버」라는 장치를 기지국에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을 1.3대 1로 압축하는 동시에 8kbps급으로 송신할 수 있어 기존 삐삐의 처리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송신 메시지도 상대방이 받았는지 확인까지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맥슨전자는 이 양방향 삐삐를 개발하면서 양방향 음성호출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레디컴사와 제휴했다.

맥슨전자는 앞으로 수출지역을 미국외에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도 제품 공급을 위해 현재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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