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시장이 새해에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PCS기지국 등 각종 이동통신시스템용 전원공급장치 수요가 몰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시장이 새해에는 IMF한파로 인한 통신사업자들의 투자위축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최대의 통신시장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통신의 경우 당초의 투자계획에 충당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IMF한파가 겹치면서 투자규모를 대폭 축소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업체들의 올해 사업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은 당초 올해 3조5천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창업이래 최초로 적자를 기록, 올해 투자자금을 1조5천억원 정도밖에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한국통신이 시스템업계에 요구하고 있는 대폭적인 가격인하도 이같은 투자비용 축소에 따른 조치라 올해 채산성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시장확대에 가장 큰 공헌을 했던 PCS기지국 설치물량도 새해에는 대폭 줄어들어 PCS기지국용 전원공급장치 시장에서도 더 이상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설치된 PCS기지국이 같은 지역에 중복 설치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올해에는 PCS기지국 설치가 제한받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가 연합,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기지국을 지역별로 분할해 설치키로 하면서 중복 설치한 지역의 시스템을 상호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밖에 무선가입자망(WLL) 및 광가입자전송장치(FLC) 등 통신사업자들이 신규 추진중인 통신사업도 IMF한파로 인해 상당기간 유보되는 등 신규 사업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줄여잡는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는 96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9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는 했으나 시스템업체들이 이미 주문해놓은 물량에 대해서도 취소하는 등 사업을 축소해가고 있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든 70억원으로 잡았다.
또한 지난해 PCS특수로 매출이 96년보다 2.5배가 증가한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전문업체는 『최근 들어 시스템업체들이 사업을 축소하기 시작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20% 가량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아직 환율이 불안정해 올해 공급가격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매출목표는 이보다도 훨씬 줄여잡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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