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계의 지난해 4.4분기 순익이 칩가격 하락과 성장 주도 지역이었던 아시아 시장의 수요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업체인 인텔은 이 기간동안 주당 90센트의 순익을 나타내 전년 동기의 1달러6센트보다 크게 줄어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인텔이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가격인하와 아시아 금융 위기의 영향을 받은 때문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사이릭스 등 인텔 호환칩 생산업체들은 모두 적자를 기록,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 업체들의 상황도 MPU 업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텍서스 인스트루먼츠는 전년 같은 기간 주당 67센트였던 순익이 61센트로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0센트에서 4센트로 50%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모리 시장에선 특히 16M D램 가격이 96년말 8달러에서 지난해말 3달러로 폭락하는 등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거의 모든 업체들의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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