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형가전사업 중소기업으로 이관 확정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소형가전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삼성전자는 한계사업 정리 차원에서 철수를 검토해 왔던 소형가전사업을 내년 1월 1일부터 관계사인 한일가전(대표 정담)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사업 및 인원정리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소형가전사업을 담당한 리빙사업부내 생활용품그룹을 해체하고 현재 이 사업을 관장해 오던 사업부장 및 일부 인원에 대해 내달 1일자로 한일가전으로 발령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한일가전은 그동안 삼성전자 생활용품그룹에서 담당해온 소형가전제품 관련 상품기획, 기술 및 디자인 개발, 품질관리, 생산 등을 전담케 되며 삼성전자는 단순히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이들 소형가전제품에 대한 판매를 맡게 된다.

한일가전은 삼성전자로부터 소형가전사업 부문을 이관받음에 따라 IH전기압력밥솥 등 기존 제품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 소형가전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나머지 품목들에 대해서는 타 중소업체들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받을 방침이다.

한일가전은 IH전기압력밥솥, 가습기, 선풍기 등 중요 품목에 대해서는 당분간 삼성전자 브랜드를 유지하고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는 한일가전 브랜드를 부착, 삼성전자의 전국 대리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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