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전력케이블을 비롯 대규모 전력 응용기기의 기본재료인 고온초전도 장선재 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 정형식, 유재무박사팀은 최근 77K(켈빈온도)의 액체질소 온도에서 임계전류가 1만A/㎠급인 길이 1백m의 BSCCO2223다심 장선재 제조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자체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처 특정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이번에 개발된 고온초전도 BSCCO 장선재는 초전도전력케이블 뿐만 아니라 산업용 모터, 변압기, 자기분리용 자석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규모 전력응용기기의 기본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고온초전도 전력케이블의 경우 초전도체가 가지고 있는 전기저항이 제로여서 전기적 손실이 거의 없는 우수한 특성과 저전압 대전류 방식에 의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해 차세대 고효율 송전선 분야에의 적용으로 실용화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초전도 분말제조 능력 등을 갖추게 됨에 따라 저온 초전도 선재 및 MRI용 자석제조업체로 유명한 미국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사와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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