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미국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전 맥아피)간에 합의했던 합작법인(가칭 DNA) 설립이 무산됐다.
24일 안연구소는 지난 10월 21일 두 회사의 제품을 통합한 스위트패키지를 전담 판매할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기본합의를 전면 백지화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두 회사는 향후 다른형태의 협력 방법은 계속 모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연구소측은 『두 회사간에 논의됐던 보안스위트제품구성이 단순히 제품을 하나로 묶어서 판매하는 차원의 통합수준에 머물러,안연구소가 원했던 제품들의 일관된 기능통합이 이루어지기는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럴 경우 안연구소가 외국 백신업체의 국내 진출에 징검다리 역할만을 하게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연구소는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가 자사의 백신제품에 대한 국내 판매를 강력히원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협의에서도 두 회사의 의견차이가 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안연구소의 김현숙 실장은 『기본합의 이후 세부 합작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합작법인 설립이 두 회사에게 확실한 신뢰를 심어주지 않는 한,불안전한 협력이 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더 이상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 논의를중지한다고 상대 회사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코리아의 최승훈 지사장은 『두 회사간 의견차이로 합작법인 설립은 취소가 됐지만 상호 협조체제구축을 위한 추가 협상의 여지는 많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사안별로 서로가 협력하는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연구소와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는 지난 10월 21일 올해 안에 합작 법인을 출범시키고 현재 두 회사가 개발,공급하는 전 제품을 합작법인을 통해 한국 시장에 독점 공급하기로 하는 기본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이번 협상 결렬에 따라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는 독자적으로 국내 백신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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