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가치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산업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업계가 뜻밖의 호기를 맞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이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면서 국내 범용제품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해온 외산제품을 빠르게 대체하는 등 입지를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외산제품 수입업체들이 달러화 및 엔화 등에 대한 환율상승으로 수입원가가 크게 오르면서 제품수입을 거의 중단한 데다 최근 환율변동에 따라 국산제품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신제품 개발단계에서 외산제품을 사용해온 세트업체들이 국산제품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산제품을 수입해온 한 유통업체는 『불과 한달전만 해도 1달러당 9백원선이었던 달러가치가 최근 1천7백원을 넘어서는 등 상당히 높은 선에서 등락을 거듭, 수입원가가 예전의 2배 가까이 높아지는 바람에 현재 개점휴업상태』라며 『아직 환율이 불안정한 상태라 당분간은 수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청계천 등의 범용 SMPS 유통점들이 외산제품 가격이 조만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 외산제품에 대해서는 판매를 전면 중단한 반면 국산제품에 대해서는 미리 사재기를 하는 등 벌써부터 국산제품에 대한 가수요까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제품들이 대부분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들어왔는데 이번 달러화 및 엔화 가치가 크게 상승함으로써 국산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각종 생산장비와 주차설비, 엘리베이터, 각종의료장비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SMPS의 경우 현재 F사, D사 등 다수의 국내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연간 1백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범용제품 시장에서는 네믹람다, 코셀, 바이코 등의 외국업체들이 8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여왔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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