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카드드축제 "징글벨"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통령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 IMF 한파도 잠시 잊은 듯 거리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린다.

예년에 비해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떠있는 요즘 인터넷에서는 사이버 크리스마스가 한창이다. 온갖 시름과 걱정을 접어두고 네티즌들은 요즘 크리스마스로 들뜨고 있다.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크리스마스 축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터넷 카드잔치다.

인터넷 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사연을 음악과 동영상에 실어 보낼 수 있다는 점. 크리스마스 캐롤을 배경으로 움직이는 그림편지들이 받는 이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신속한 배달 능력도 인터넷 카드의 장점 중 하나다. 전송하면 배달 걱정 없이 수 초이내에 받는 이의 편지함으로 전달된다. 연말마다 폭주하는 우편물 걱정도 없다.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한글로 서비스되는 국내 카드사이트들도 많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특히 별도의 이용요금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카드 서비스들이 많아 비용부담 없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무료로 마련된 국내 인터넷 카드 사이트는 10여곳.

솔빛의 에듀랜드를 비롯, 나우누리, 천리안, SK텔레콤의 PC통신 넷츠고, 아이월드, 바른손카드, 한덕생명, LG그룹 등 인터넷 곳곳에 크리스마스 카드사이트들이 마련돼 있다.

이 중 솔빛은 바른손카드와 제휴,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에듀랜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카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사이트에 등록된 10종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 전달 메시지와 받는 사람의 E메일 주소를 기입한 후 보내기 아이콘만 클릭하면 된다.

LG그룹이 지난 10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중인 「LG사이버카드」도 인기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카드와 멜로디를 선택한 후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지난 15일부터는 영문카드 서비스도 시작됐다.

천리안이 자사 인터넷홈페이지에 마련해 놓은 「메리 할리데이」 카드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천리안은 인터넷 뿐 아니라 PC통신에도 각각 8장의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구비, 통신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나우누리 역시 사이버 카드 축제에 동참하고 있는데 총 9종의 디자인카드과 연예인카드를 통해 통신인들을 손짓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나우누리 깨비카드도 이용하면 유익하다.

SK텔레콤의 PC통신 넷츠고가 지난 4일부터 시작한 멀티미디어 카드 보내기 행사도 40여종의 카드와 연하장, 15가지 캐럴이 담긴 배경음악 파일로 풍성하다.

이밖에 한덕생명도 60가지 사이버 카드를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카드 못지 않게 네티즌을 흥겹게 만드는 것은 크리스마스 유래와 캐롤, 세계 곳곳의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사이트들이다.

초기화면에 반짝이는 트리를 앞세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이들 사이트들은 네티즌 개개인이 찾은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 사이트들과도 연계돼 전세계의 축제 분위기도 전달하고 있다.

이 중 한국교회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사이트(kcm.co.kr/christmas)」는 크리스마스의 유래를 비롯해 예수 성탄에 얽힌 다양한 얘기를 수록,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다.

선물보따리를 짊어진 싼타클로스를 앞세운 「사이버공간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cyberspace, www.mofile.fi/sanra/santa.htm)」도 훈훈한 크리스마스가 느껴지는 곳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 캐롤(www.merry-christmas.com/music.htm)」은 말 그대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 수 있는 곳. 여러 종류의 크리스마스 캐롤들을 마우스 클릭으로 들을 수 있으며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백철민씨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 보물단지( www.interpia.net/~hawkeyed/xmas.htm)」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이미지, 아이콘을 모두 모아놓았다. 「크리스마스(www.christmas.com)」사이트와 링크시켜 전세계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이밖에 차공명 신부를 비롯, 조정선씨, 배종영씨 등 개인들이 만들어 놓은 크리스마스홈페이지들도 방문해볼 만하다. 정성껏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네티즌들을 초대하고 있다.



<무료로 사이버카드 보낼 수 있는 곳>

솔빛 에듀랜드 : www.eduland.com/card/

천리안 메리 할리데이 : www.chollian.net/special/card

SK텔레콤 넷츠고 : www.netsgo.com

아이월드 : www.iWorld.net/Entertainment/Card/

한덕생명 : www.handuk-life.co.kr

LG그룹 : www.lg.co.kr

쌍용여의주 특집 크리스마스: home.taegu.net/~global73/san.html

한국의 전통엽서 : samsung.expo.or.kr/korean/postcard/

나우누리 깨비카드 : www.nowcom.net/sendcard/

블루웨이브 : bbs.bluewave.co.kr/Xmas/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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