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제조사, 사업자 공급가격 인상할 듯

무선호출기(삐삐) 제조사들간 과당경쟁으로 한동안 바닥세를 면치 못했던 삐삐 공급가격이 조만간 10∼20% 정도 오를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불어닥친 원화의 평가절하로 중앙처리장치(CPU), 액정표시장치(LCD) 등 일부 삐삐 수입원자재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제조사들이 사업자들에 공급하는 가격을 최고 20% 정도 올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엠아이텔은 광역삐삐인 「어필미니」의 공급가를 현재 4만1천원에서 7천원 정도 오른 4만8천원에, 델타콤의 뉴메릭삐삐인 「이급캡」 역시 2만7천원에서 4천원 정도 오른 3만1천원에 공급키로 하고 현재 서비스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스탠더드텔레콤도 고속광역삐삐인 「닉소 플래티늄」의 원가 인상요인이 발생해 5천원 정도 오른 6만원에, 뉴메릭삐삐인 「닉소에띠」의 경우 3만3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각각 올릴 방침이다.

와이드텔레콤은 뉴메릭삐삐인 「매녹스 윙키」를 5천원 정도 오른 3만9천원에 공급가를 조정할 예정으로 있으며 3만9천6백원에 공급되는 팬택의 광역삐삐인 「패니아」도 20% 정도 인상키로 하고 현재 원가 산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모토로라도 4만5천원인 광역삐삐 「리베로 프로」와 5만7천원인 고속광역삐삐 「J플렉스」도 달러화의 강세에 따라 20% 정도의 인상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원가를 재산정중이며 3만3천원 선에 광역삐삐인 왑스를 공급하고 있는 텔슨전자도 조만간 인상폭을 확정해 사업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화가치의 폭락으로 60∼70%에 달하는 수입 원자재가격이 올라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자 역시 대체적으로 수긍하고 있으나 최근의 경기침체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여서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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