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채널인 캐치원은 경제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특별기획팀을 구성,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최홍성 이사 등 4명으로 구성된 특별기획팀은 달러가치 급등으로 초래된 적자폭을 최소화한다는 목표 아래 미국 5대 메이저 영화사와 프로그램 공급에 관한 재계약 및 재협상 등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기획팀은 이미 지난 가을 칸에서 열린 「MIP COM」를 통해 체결한 가계약 작품들에 대해 재협상을 추진, 구매가격의 하향조정을 협의중이며 앞으로 디즈니, 워너 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20세기 폭스 등 메이저 영화사와 가격인하를 조건으로 재계약 및 외화 수입가격의 하향조정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캐치원은 재계약 및 재협상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기획팀의 구매과장을 오는 1월초 LA지사에 전진 배치해 외화 구매가격의 현실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재계약 및 재협상을 통해 외화를 절약하고 적자폭을 감소시킨다는 캐치원의 이같은 전략은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 공급업체는 물론 지상파 방송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치원은 특별기획팀을 통한 외화 수입가격의 인하를 적극 추진하는 것과 함께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인디펜던스 데이」 「트위스터」 「더 록」 등 개봉 히트작을 대거 편성하는 등 공격적인 편성전략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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