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애니콜 SCH-1100 휴대폰은 지난 9월 출시 이후 66만대가 팔려 PCS시장을 사실상 제패한 제품이다. 삼성은 이 제품 출시 초기에 거리 무료통화 시연회 등 고객밀착형 마케팅과 한글 LCD, 세계 최장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내세운 이미지 메이킹으로 고객에게 접근했고, 아날로그부터 시작된 애니콜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판매에 크게 성공했다.
맑고 깨끗한 통화품질, 매뉴얼이 필요없는 편리한 소프트키 등이 이 제품이 내세우는 또다른 장점. 출시에 맞춰 전국에 1백여개 AS센터를 운영, 고객들로부터 「준비된 제품」으로 인식됐다는 점과 타사보다 먼저 품질안정에 성공했다는 점 등도 초기부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큰 힘이 됐다.
애니콜 PCS는 산악지형이 70%나 되는 국내 실정에 맞게 감도가 좋은 전파경로를 찾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내장하고 있다. 또 삼성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골드커넥팅 더블안테나를 채용, 통화 접속률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9월 출시된 후 이 제품은 9월 7만대, 10월 14만대, 11월에 20만대 등 판매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누적판매량 66만대는 한 달 동안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판매량의 31%를 차지하는 것. 디지털 휴대전화를 포함, 휴대전화 단일제품으로는 애니콜 PCS가 올해 처음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제품이다. 지금도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매달 판매하는 휴대폰의 60%에 달하고 있다.
95%에 달하는 완벽한 통화 성공률과 세계 최장 1백3시간 연속대기, 3백5분 연속통화 기능이 장점인 이 PCS 단말기는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발생, 최대 수요품목이라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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