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내년 1월부터 반사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양산에 착수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전했다.
이 회사는 우선 초기에는 4인치형 환산으로 월간 5만장을 생산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려 4월에는 월간 20만장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오는 99년에는 반사형 LCD 출하비율을 전체의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샤프는 2.5에서 8인치형 등 4가지 모델중 주로 4.3인치형을 양산할 계획이며 오는 2월부터 샘플출하에 들어간다. 가격은 기존 투과형 TFT LCD와 거의 같게 할 방침이다. 샤프는 이를 위해 텐리공장의 투과형 TFT LCD 생산라인을 일부 전용할 방침인데 이로 인해 투자액을 6억엔 정도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사형 TFT는 백라이트라는 조명을 사용하지 않아 소형, 경량화는 물론 소비전력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LCD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실외에서의 화면기능 저하도 해소해 노트북PC나 휴대정보단말기(PDA)용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샤프의 반사형 TFT는 액정 트랜지스터를 구동하는 전극 자체에 빛의 반사기능을 부여하고 화면 가운데에서 빛이 통과되는 부분을 늘리는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빛을 광원으로 이용해 화면을 밝게 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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