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경제 회생 적극 동참

IMF 긴급자금 지원이라는 국가경제 부도 위기 속에서 경제살리기 운동이 전자업계에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구조조정, 인력감축 등 살벌한(?)용어가 연일 신문을 장식하고 있지만 생활속의 작은 것부터 절약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가자는 거창하지 않은 경제살리기 운동이 밑에서부터 전개되고 있는 것.

LG전자 평택공장에서는 「다시쓰고, 모아쓰고, 아껴쓰자」라는 일명 「다모아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청주공장에서는 술없는 회식문화 만들기 등 일상생활에서 지키기 쉬운 것부터 고쳐나가기로 했다. 또 LG마이크론은 지난 5일 경제위기 극복대회를 갖고 1인 1통장 갖기, 사무용품 통합1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시출근 4시 퇴근의 7.4제를 엄격히 적용, 특근수당을 없애고 업무의 생산성을 높여가고 있으며 사업장별, 부서별로 실시해왔던 야간업무 당직제를 폐지했다. 또 경조사 호환 및 축의금 보내기 등은 완전히 없애는 대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으며 이밖에 커피마시지 않기, 1회용 컵 사용 안하기, 구내식당 이용하기 등 각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물자절약방안을 마련, 사행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일 더하기 운동」으로 평일 근무시간을 1시간 연장했으며 격주 토요일 전일 근무제를 한시적으로 유보하고 매주 토요일에 정상근무카로 했다. 또 그룹차원에서 추잔하고 있는 경비 50% 절감, 생산성 50% 향상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외부손님과 구내식당 이용하기 등 외식자제 캠페인을 전사 차원에서 벌여나가기로 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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