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크로나스인터메탈코리아 조항국 초대 사장

『한국전자산업은 낮은 가격과 대량 생산이 밑받침된 가전분야로부터 현재는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분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크로나스인터메탈은 이같은 한국전자산업 흐름과 함께할 수 있는 제품군을 구비한 독일의 반도체회사입니다』

최근 출범한 미크로나스인터메탈코리아의 초대 대표로 선임된 조항국사장은 미크로나스인터메탈은 비디오, 오디오 관련 혼성신호칩 및 자동차 관련 홀센서 등을 전문적으로 설계, 제조하는 독일 3위의 반도체제조업체라고 설명했다. 미크로나스인터메탈은 지난 1월 미크로나스가 ITT를 인수함으로써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으며 지난 80년 가전기기에 사용되는 오디오 DSP(Digital Signal Processor)칩을 선보였을 정도로 DSP기술이 뛰어난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모든 라디오 방송방식을 처리할 수 있는 MSP(Multi Standard Audio Processor)칩은 최근까지 3천만개가 판매됐으며 삼성, LG, 대우 등 국내가전 3사도 이 칩의 주요 구매업체이다.

조사장은 『기존 가전분야외에도 최근 국내에서 관심이 일고 있는 MPEG2LAYER3(MP3),DAB(Digtal Audio Broadcast), 월드스페이스 오디오 등의 핵심칩을 개발, 공급중이다』라며 『이들 부분이 향후 미크로나스의 매출 확대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크로나스인터메탈은 현재 0.5미크론 선폭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FAB을 건설중인데 내년 초 본격가동에 들어갈 경우 종전보다 신뢰성있고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된다.

조사장은 『오는 2000년에는 올해보다 5배이상 늘어난 5천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 지원, 신속한 납기 등 고객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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