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자, 위성방송 수신기용 LNB 일본에 수출

스위치, 리모컨 등 스위칭부품 전문업체인 경인전자(대표 김효조)가 위성방송 붐을 타고 수요가 늘고 있는 위성방송수신기용 저잡음변환기(LNB;Low Noise Blockdown Converter)를 일본에 수출한다.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통신(RF)부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경인전자는 그동안 일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최근 일본 유수의 위성방송수신기업체인 D사로부터 3천개의 주문을 받아 내년 1월까지 수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위성방송부품업계에서는 안테나, 부수터 등을 일본에 수출한 적이 있으나 핵심장비인 LNB를 수출하는 것은 경인전차가 국내 처음이다.

경인측은 LNB에 앞서 지난달에 총 3천개의 위성방송수신기용 부스터를 일본에 수출한 바 있는데 최근엔 9천개의 추가 주문이 들어오는 등 일본 수출이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경인은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하고 D사를 비롯, 일본내 메이저급 위성방송수신기업체와 다각도로 접촉하는 등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 통신사업부 이상덕상무는 『아직은 필드테스트용 수출에 불과해 물량이 적지만 엔화대비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등 가격경쟁력이 높아 내년부터는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비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별도 공장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힌편 지난해부터 위성방송수신기용을 중심으로 RF부품사업을 전개해온 경인전자는 현재 최대 월 5만개의 관련 부품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위성과외 특수를 타고 위성방송안테나 및 관련 부품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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