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탐방] 국제전자공과학원

국제전자공과학원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학원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배출한 수료생만도 5만명이 넘는다.

서울 제기동에 위치한 국제전자공과학원(원장 김병규)은 지난 59년부터 육군 통신기술 특기병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국내 전자와 무선, 정보통신분야 인력양성에 힘을 쏟아왔다.

70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학원내 교육방송 시설을 설치, 화제가 되기도 했던 국제는 노동부와 육군, 대우전자 등 각종 지정위탁교육 및 위촉 사설 기술교육 기관으로써 단순 기능인력에서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다기능 기술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학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병규 원장은 『80년대까지만 해도 국제는 방학중에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 때문에 하숙이나 자취방을 알선해 줄 정도로 수강생들이 몰렸으나 90년대 들어 정부의 공교육 우선정책으로 예전처럼 수강생이 많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사교육기관에 대한 정부의 학점인정제 도입 등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한다.

국제는 현재 전자기기와 무선설비, 정보통신, 전자계산기, 항공전자 등 전기전자통신분야 기사와 기능사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별 교육기간은 2개월 과정의 속성반을 비롯해 보통반(4개월), 정규반(6개월), 필기면제과정(1년), 전문과정(2년) 등으로 수강생들이 자기에게 필요한 교육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특히 필기시험 면제과정은 자격취득이 유리하고 안정적인 교육과정으로서 실절직인 기술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다기능 기술을 취득하기롤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과정이다.

전문과정은 각종 기사 1, 2급 및 기능사 1급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며 군기술특기병 과정은 군입대를 앞둔 수강생들에게 유익한 강좌다.

국제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과목은 다른 학원의 모델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다. 직종별 주요 교과목을 보면 전자기기의 경우 전기전자공학과 전자음향, 음향영상기기, 전기전자통신측정 등이며 무선설비는 무선통신공학과 무선통신시스템 등이다. 또 전자계산기는 디지털공학과 전기전자공학 등이며 정보통신은 정보설비기준과 디지털전자회로, 항공전자는 항공전자장치와 전자측정으로 대부분 교과목이 자체 제작한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학원은 군기술 특기병 입대과정을 개설, 군입대를 앞둔 수강생들이 일정한 교육과정을 마치면 특기병 입대영장을 받아 원하는 시기에 입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국제는 순환식 다기능 교육방법으로 수강생들의 공통과목 교육을 마치고 난 후에 전공분야 교육을 수준에 맞춰 반별 특성화하고 있다』면서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교육부장관 표창 등 10회 이상 각종 표창을 받아온 국제전자공과학원은 국내 최고의 역사를 지닌 학원답게 전자산업의 시대변화에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학원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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