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연구소문턱만 높였다"

0...최근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양승택)이 최근 정문 출입자 통제를 대폭 강화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과 정문 경비들간 잦은 마찰을 빚고 있어 말썽.

정문 출입을 통제하는 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이에대해 『외부인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안내데스크에서 방문증을 교부받아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출입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며 『새롭게 규정을 바꾼 것이 아니라 원래 규정을 지키고 있을 뿐』이라고 답변.

그러나 중소기업 K사장은 『최근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문제로 내부 진통을 겪자 이러한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까 두려워 통제를 강화한 것이 아니냐』며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강화를 내세우면서 연구소 문턱을 높게 만드는 처사가 이해가 안된다』고 볼멘소리.

SERI,동명정보대 슈퍼컴 공동활용키로

0...시스템공학연구소(SERI)는 최근 동명정보대학교(총장 성기수)와 양기관이 보유중인 병렬형 슈퍼컴퓨터를 공동으로 연계, 활용키로 하는 협약을 체결해 화제.

협약 내용은 SERI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벡터형 슈퍼컴퓨터(CRAY C90)와 병렬형 슈퍼컴퓨터(CRAY T3E), 동명정보대의 병렬형 슈퍼컴(IBM SP2)을 연동해 필요할 경우 양기관이 상대 시스템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SERI 수퍼컴퓨터센터 이상산 박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호그룹의 벡터형 슈퍼컴, 동명정보대의 슈퍼컴을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범국가적 슈퍼컴 운영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잔뜩 고무된 표정.

출연연, 외화모으기 캠페인 실시

0...최근 국내 외화 보유고가 바닥나 연일 환율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숨겨진 1달러 찾기」, 「외화예금 운동」을 전개해 관심.

원자력연, 시스템공학연 등 출연연구기관에서는 연구원들이 사내 전자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예금을 독려하고 있고 또 일부 연구원들이 보관해왔던 달러를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넣기도 하는 등 따뜻한 풍경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이에대해 원자력연의 한 관계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이 해외연수, 파견 등 해외출장이 많아 일반 기업에 비해 달러 보유액이 많은 편』이라며 이 정도의 호응도이라면 제법 많은 달러가 모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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