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硏, 외화절감.기술역조 타개 다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금융지원을 받는 등 국내 경제여건이 날로 악화되자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기관들도 단, 장기 외화절감 대책을 마련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과학기술처 산하 20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표들은 4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합동모임을 갖고 IMF시대에 대비, 해외 출장을 최대한 억제해 내년 상반기까지 1천만 달러를 절감하고 해외전문가 초청도 자제, 이 부문에서 70만달러를 절감하는 등 외화절감 및 기술역조 타개에 앞장서기로 했다.

출연기관장 협의회는 이날 모임에서 내년 1분기까지 연구개발사업 등에서 1백8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 부문에서 자체 흡수해 해결하고 이를 위해 외국 장비 및 시설의 구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기술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연간 20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 기술 로열티를 줄이기위해 기계류, 부품, 소재개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고 기관 고유 사업비에서 일정액을 할당해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사업비를 늘리는 한편 기업에 대한 무상기술지도 상담을 확대키로 했다. 출연기관장들은 이와 함께 연구원들의 벤처창업을 적극 권장하고 실험실을 개방하며 특허출원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밖에 연간 21억달러에 이르는 기술로열티를 줄이기 위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출연연기관장의 임금 동결하고 해외주재 사무소 감축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정창훈, 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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