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주상돈, 심규호 기자】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이 내년 전공정장비 수요확대에 힘입어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최근 1백여명의 미국, 유럽, 일본지역 반도체장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반도체 장비시장 전망회의」에서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은 올해보다 11.6% 증가한 3백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 분야별로 보면 전공정장비가 올해보다 13% 증가한 2백39억달러로 예상됐고 테스트장비는 10.2% 성장한 56억달러, 조립 및 패키지장비는 13%가 늘어 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은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어 오는 99년에는 전년 대비 17.5% 증가한 3백71억달러, 그리고 2000년은 무려 22.3%가 늘어난 4백5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SEMI측은 전망했다.
이처럼 반도체 장비시장이 내년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3백㎜웨이퍼 시대를 맞아 소자업체의 전공정장비에 대한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EMI측은 이번 「세미콘 재팬 97」전시회에서 올해 반도체 장비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7.7%나 증가한 2백83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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