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 대기업대상 단체영업 강화

최근 이동통신서비스 업체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업체들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단체영업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4일 관련이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PCS상용화 이후 심화되었던 PCS단말기 부족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기존 전화서비스사업자와 PCS사업자간에 고객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열되면서 최근 구매수요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반 기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등 각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이를 위해 단체영업을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신설하는가하면 기존에 이같은 부서를 운용해 오던 업체들은 새로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단체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가격할인제를 도입, 단체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지난해 말부터 기업체 영업을 전담하는 법인영업팀을 설치, 운용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까지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4백30여만명 가운데 10%인 30여만명을 법인영업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앞으로 법인체의 가입고객수에 따라 다양한 가격률을 적용하는 새로운 가격제를 도입해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순 법인영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본사에서 운용하던 법인영업부서를 해체해 전국 5개지사로 분산, 배치했던 신세기통신은 법인을 통한 가입고객이 올해 초 1만여명에서 최근 10만여명으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 분야 사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우선 이를 위해 최근 새로 설치한 강원지사에 법인영업팀을 배치하는 한편 향후 지사 산하의 각 영업센터에서도 법인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PCS상용화 이후부터 기업체를 대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특수영업팀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의 경우 최근 이 시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기업체영업을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우선 3백명 이상의 직원이 가입할 때 적용하던 단체 가입에 따른 단말기 가격할인제도를 지난달부터 1백50명 이상으로 완화함으로써 특수영업팀의 영업활동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으며 각 팀에 일정한 범위내에서 가격할인률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이양했다.

한솔PCS도 최근 개인고객 못지 않게 기업체 영업을 통한 단체가입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판단, 지난달 중순 기업체 영업을 전담할 특수영업팀을 새로 설치 운용하고 있으며 PCS단말기 부족해소가 거의 해소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의 경우 현재 기업체 영업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으나 내년 이후에 법인영업을 전담할 부서를 설치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영복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