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폭 확장기술 어떤 것들이 있나

인텔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전 단계로 MMX(MultiMedia Extention)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MMX는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 데이터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특별하게 고안된 57개의 강력한 명령어를 근간으로 97년 1월 독립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 형태로 발표됐으며 이제는 업계표준으로 정착됐다. 57개의 강력한 명령어란 예컨대 소대장이 「좌향좌」라는 명령 하나로 소대원 전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과 같은 논리로 설계됐다.

이 기술은 프로세서가 멀티미디어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 작업과정의 90%를 반복적인 순환명령어 처리에 소비한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개발된 것이다. 즉 물리적인 버스대역폭은 그대로 둔 채 데이터 트래픽량을 감소시키는 기법인 셈이다.

펜티엄프로에 처음 구현된 이후 펜티엄Ⅱ에 본격적으로 채택된 DIB(Dual Independent Bus)는 단일구조였던 기존 프로세서와 메모리간 버스에 새로운 2차(L2) 캐시버스를 추가해 버스를 2개로 늘려주는 기술. 당연히 데이터의 전송량은 2배로 증가한다. 2차 캐시는 프로세서와 별도로 주기판에 장착됐으나 펜티엄Ⅱ부터 프로세서와 함께 하나의 카트리지에 완전히 싸이는 형태로 장착방식이 바뀌었다. 이는 신설된 2차 캐시와 프로세서간 연결을 밀접하게 함으로써 광대역 효과를 실현하기 위한 것.

2차 캐시를 단일 카트리지에 포함시켜 주기판에 장착하는 기술이 SEC(Single Edge Contact) 카트리지 패키징이다. 이 패키징의 명칭이 바로 「슬롯1」으로서 현재 업계표준인 「소켓7(PGA 패키징)」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AGP(Accelerated Graphics Port)는 메모리장치와 그래픽 처리장치 사이 버스대역폭을 확장시켜 특히 3D성능을 배가시켜주는 기술이다. 인텔은 연말경 발표할 펜티엄Ⅱ의 새 버전에 이 기술을 채택할 계획이며 사이릭스, AMD도 뒤따를 전망이다. 명시적 병렬처리 컴퓨팅이라는 뜻의 EPIC(Explicitly Parallel Instruction Computing)는 인텔이 휴렛패커드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프로세서 IA-64(일명 머시드)성능의 핵심으로, 기존 RISC 프로세서에서는 불가능했던 소프트웨어 명령기술. 소프트웨어 자신이 프로세서와 명시적으로 인터페이스를 이뤄 분기회수, 분기예측 오류, 프로세서와 메모리간 대기시간 등 모든 연산흐름을 통제함으로써 고성능 서버 등이 요구하는 강력한 컴퓨팅파워를 제공할 수 있다. 병렬처리란 기존 프로세서의 순차처리와 대비되는 개념. 또 명시란 처리할 프로그램의 변수나 배열의 속성과 범위를 지정(선언)하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MVI(Motion Video Instruction)는 디지털이 지난 3월 발표한 6백㎒의 알파21164에 채택한 동영상 처리기술로 MMX에 비견되고 있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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