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비동기 방식의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을 기존 동기식과 병행 추진키로 최종 확정했다.
28일 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의 다원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표준화 추진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지 강화를 위해 비동기방식 광대역 부호분할다중화접속(W-CDMA)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초부터 국책 프로젝트로 추진해 온 차세대이동통신 기술개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중심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동기식 W-CDMA 개발과 연구개발단 중심의 비동기식 W-CDMA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져 미국과 일본, 유럽 간의 표준 주도권 경쟁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는 비동기식 개발은 동기식과는 달리 조속한 상용화 개발이 가능하도록 업체 중심으로 추진키로 하고 99년 3월까지는 변복조 기술 등 기반기술을 연구, 표준모델 검증용 시제품을 개발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99년 4월부터 상용시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99년까지 국제 표준을 완료할 계획인 IMT-2000은 2Mbps까지의 영상전송이 가능한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로서 하나의 단말기로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국제 로밍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IMT-2000의 국제 표준으로는 W-CDMA방식이 유력해지고 있으나 북미 기업들은 GPS로 기지국간 시각을 맞추는 동기식 W-CDMA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비동기식 W-CDMA를, 유럽은 W-CDMA와 A-TDMA방식을 병행 개발하고 있어 단일 표준 결정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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