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8명은 에너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사람은 4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 4개 도시시민 1천4백39명을 대상으로 가정에너지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57%의 응답자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대답했으나 나머지 43%는 에너지 사용량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필요한 만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중 67.6%는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가전제품의 사용을 줄이기는 힘들다고 말해 경제적 부담이 커도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겠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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