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업체들이 올해 광고를 통해 올린 수익은 얼마일까. 최근 PC통신이 기업들의 주요 광고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데이콤, 한국PC통신, 삼성SDS, 나우콤 등 국내 4대 PC통신업체가 올린 매출은 총 2백48억원. 이는 지난해 이들 PC통신의 온라인 광고매출인 1백66억원보다 49.4%(82억원)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들이 잠정집계한 온라인 광고매출액이 이처럼 큰 폭의 성장을 거둔 주 요인으로는 PCS 등 신규통신 서비스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 광고를 활용한 데다 온라인광고에 대한 기업들이 인식이 급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PC통신 이용자수가 지난 96년 1백80만명이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11월에만도 3백만으로 증가, 기업들이 「PC통신 온라인 광고가 큰 효력을 발휘한다」고 인식하게 된 점도 온라인 광고 매출 증대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PC통신 서비스별로는 데이콤의 천리안이 가장 높은 광고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회사는 지난해 48억보다 67% 증가한 80억의 광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한국 PC통신의 하이텔은 96년 65억보다 13억이 늘어난 78억의 광고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2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텔은 특히 내년부터는 01410 인포샵을 통해서도 온라인광고를 실시, 이 곳에서도 1백억의 광고수익을 거둘 방침이다.
지난해 36만의 가입자에서 97년 58만의 가입자를 확보한 삼성SDS의 유니텔은 지난 96년 38억에서 58% 증가한 60억의 광고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97년 온라인 광고액은 지난 해 15억에서 1백% 증가한 30억을 예상하고 있다.
PC통신 온라인 광고와 관련, 데이콤의 민온기 대리는 『인터넷 확산으로 온라인 광고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좋아져 광고주들 대상의 영업이 쉬워졌으며 PCS나 컴퓨터 등 컴퓨터 통신업체 뿐 아니라 패션이나 주류 등 타업종의 광고도 증가추세』라고 말하고 있다.
PC통신업체들은 올해 PC통신 온라인 광고 시장의 이같은 성장추세가 오는 98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내년도 광고매출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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